올해 내에 우주 인터넷 기초 마련된다

"행성간 연결하는 프로토콜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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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내에 우주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미 IT 전문지 네트워크월드는 8일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주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서프 부사장은 “현재 행성 간을 연결하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만들고 있다”며 “가능한 올해 내에 표준화를 이뤄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모든 우주선은 인터넷으로 상호 연결된다”며 “우주 인터넷의 기초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서프 부사장의 말대로면 통신 기능이 있는 우주에서도 지구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달에서 인터넷쇼핑을 하고 우주정거장에서 신문 온라인판을 구독하는 세상이 한 걸음 가까워지는 셈이다.

 서프 부사장은 특히 “우주선이 주어진 역할을 다 마쳤더라도 전력 공급과 통신 시스템만 유지된다면 우주 인터넷의 연결고리로 계속 활용 가능하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그는 우주 인터넷은 무인탐사까지도 지원하는 네트워크라고 전망했다.

 한편 빈트 서프는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표준 프로토콜인 TCP/IP를 만든 인물이다.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는 AM튜링상과 미국 국가기술훈장 등을 받았다. 현재 구글 부사장으로 수석 인터넷 전도사(Chief Internet Evangelist) 역할을 담당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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