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들이 위세를 떨친 한주였다.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주간 엠넷차트에 따르면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이 93위나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비록 김연우는 ‘나는 가수다’를 떠났지만, 그의 노래는 대중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긴 여운을 남겼다.
2위와 3위도 ‘나가수’ 출신들이 차지했다. 조관우의 ‘늪’을 재해석 한 김범수가 2위를, 임재범의 나가수 마지막 곡인 ‘여러분’이 3위를 차지했다. 발표 직후 상위권에서 머물던 백지영의 ‘보통’은 이번 주 한 단계 떨어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박정현·BMK·이소라 등 나가수에 출연 중인 다른 가수들도 3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나가수 출신들의 거센 돌풍 속에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가 상위권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내 손을 잡아’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인기에 힘입어 이번 주 5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아이유의 자작곡이기도 한 이 노래는, 어쿠스틱 기타를 기본 반주로 한 모던록 장르의 곡이다. 남녀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순간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아이유의 달콤한 창법과 차승원·공효진 주연의 드라마가 배경으로 어우러지며 상큼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지난 주까지 1위에 머물렀던 2NE1의 신곡 ‘Loneny’는 이번 주 다섯 계단 하락하며 6위에 멈췄다. 아이유와 나가수 열풍에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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