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발표를 앞두고 주요 음반사 4곳과 고액의 로열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유니버설뮤직그룹,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그룹, EMI뮤직 등 4개 주요 음반사와 논의 중이다. 현재 유니버설뮤직그룹이 계약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음반사들도 현지 기준으로 주말 이전에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은 각 음반사에게 2500만달러~5000만달러의 선지급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음반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애플이 쓰는 돈은 무려 1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게다가 선지급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이클라우드는 오는 6일 애플 전세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세부적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6일 곧바로 서비스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아이클라우드 사용자에게는 연간 단 25달러의 사용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LA타임즈가 보도했다. 나머지 비용은 광고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LA타임즈에 따르면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무료 사용 기간을 거친 후 연간 25달러의 서비스 사용료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합법적인 음악 서비스를 위해 음반사 라이선스 계약에 엄청난 초기 투자를 집행하고 있지만 이는 구글, 아마존 등과 애플을 차별화시키는 필수 요인이다. 구글, 아마존 등은 애플보다 먼저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음반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제한이 많은 반쪽짜리 음악 서비스가 되었다.
애플은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위해 음반사들과 1년 이상 논의해 왔으며, 거액의 비용과 오랜 협상으로 경쟁사를 따돌리는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아이튠즈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음원을 애플의 서버에 올려놓고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애플 아이클라우드는 크게 세 가지 점에서 중요하다.
우선 유비쿼터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다는 점, 두 번째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애플의 전 제품군에 걸쳐 한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 세 번째 음악을 시작으로 영화, TV쇼 등 다른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려는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로드맵 상에서 첫 단계라는 점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news.cnet.com/8301-31001_3-20068655-261/report-apple-to-pay-music-labels-big-advances/
http://techland.time.com/2011/06/03/apples-upcoming-icloud-service-may-cost-25-for-an-annual-subscription/
http://latimesblogs.latimes.com/entertainmentnewsbuzz/2011/06/major-labels-music-publishers-apple-icloud.html
http://mediadecoder.blogs.nytimes.com/2011/06/02/deals-move-apple-closer-to-streaming-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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