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들이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R&D를 통해 제조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고 에쓰오일은 지분 투자를 통한 경영 참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산하 연구소인 SK글로벌테크놀로지에서 박막 태양전지에 대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박막 태양전지를 선택한 건 실리콘 기반의 결정형 태양전지는 시장이 너무 성숙됐기 때문이다. 아직 초기 단계로 효율을 언급하기엔 이른 단계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SK그룹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건 확실하다고 내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SKC도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PET필름 생산라인 증설에 들어갔다. 충북 진천 공장에서는 EVA시트 3개 라인을 가동했고 미국 공장에서는 EVA시트 2개 라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자회사인 SKC솔믹스도 5월 잉곳 및 웨이퍼 공장을 준공하면서 SKC와 태양전지 소재분야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C의 경우 최고 경영자(CEO)가 다르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힘을 합칠 수도 있다는 게 안팎의 견해다.
SK 한 관계자는 “한화처럼 기업 인수로 단시간에 태양광 시장에 진출할지, 자체적으로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SK홀딩스에서 역할 분담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6월 중 태양광 사업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말 허동수 회장으로부터 태양광 사업 진출에 대한 결재를 받아놓은 상태다. 현재 사업 분야를 박막과 실리콘 기반의 결정형 사이에서 고심 중이지만 시장 초기 단계인 박막 분야에 무게 중심이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쓰오일은 지분 투자 방식으로 태양전지 주원료인 폴리실리콘 분야에 진출했다.
에쓰오일은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의 지분 33.4%를 2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한다. 에쓰오일이 태양광을 우선 택한 것은 2년여의 검토 결과 태양광이 경제성이나 전망이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우수하다는 판단에 따랐다. 게다가 폴리실리콘의 제조 공정이 가스·정제·회수 공정 등 정유와 유사한 점이 많은 것도 투자 결정에 힘을 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향후 태양광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도 직접 제조하기 보다는 이번과 같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최호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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