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금까지 2개 모델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대만의 HTC가 제작한 ‘넥서스1’과 삼성전자가 제작한 ‘넥서스S`가 바로 그것이다. 구글의 ’넥서스‘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별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구글의 스마트폰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전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일종의 ’참조 모델(레퍼런스 스마트폰)’ 성격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IT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넥서스S’가 시장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IT매체들은 ‘넥서스3’의 출시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넥서스3’는 스마트 패드(태블릿)와 스마트폰 겸용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채택되고, LG전자가 개발에 참여할 것 이란 루머가 돌았다. 또 엔비디아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테그라3`가 채택될 것이며 출시 시점은 연말 또는 내년 초로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7일(현지 시간) ‘넥서스3’의 테스트 모델로 추정되는 사진이 한 테크 블로그 사이트에 의해 유출되어 주목을 받았다. 테크 블로그 사이트인 ‘테크호그(http://www.techhog.com)’는 내부 관계자를 통해 구글이 현재 외부 업체를 통해 개발 중인 ‘넥서스3’의 테스트 모델 사진을 확보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넥서스3’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4개의 홈키(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방식 버튼)가 보이지 않아 스크린 상에서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크린상에서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것으로 추정할 때 스마트패드(태블릿)와 스마트폰 겸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테크호그’는 이와 함께 대만의 HTC가 ‘넥서스3’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LG전자가 넥서스3를 개발 중이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테그라3’를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블로그 사이트는 이 기사를 게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출 사진과 정보를 외부의 ‘정중한 요청’에 따라 삭제한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크호그’는 사진과 정보 삭제의 이유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크호그가 공개한 사진이 ‘넥서스3`의 최종 버전이 아닐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일각에선 단순 루머에 불과하다며 별 의미를 두지 않는 시각도 있다.
아무튼 ‘넥서스3‘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채택된다면 안드로이드폰 진영은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애플의 iOS처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양쪽 분야에서 조명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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