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계·의료기기·뿌리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지역본부가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에 들어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원장 나경환)과 대구시는 25일 오후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에서 생기원 대경권지역본부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손광희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을 비롯, 지역 중소 및 중견기업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생기원 대경권지역본부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내에 부지 3만3000㎡, 연면적 1만6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대구시가 부지(67억원)를 제공하는 등 총 350억원이 투입돼 내년 8월에 오픈 예정이다.
건물 내에는 세미나와 실험 및 연구를 하기 위한 연구동, 기업지원 및 시제품제작 기술지원을 위한 시험생산동, 신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지원동 등으로 구성된다.
생기원 대경권지역본부는 지난 2009년 5월 대구테크노파크 벤처동에 임시사무실을 개설, 지금까지 중소기업지원 업무를 펼쳐왔다.
내년 8월 본부 단독 건물이 완공되면 연구인력과 시설을 보강해 오는 2013년부터는 연간 20여개 신성장 기업 육성, 150여개 기업 밀착지원 등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대경권지역본부 건물이 완공되면 대경권의 전략특화산업인 전기전자·기계·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조와 금형·용접 등 제조업 근간인 뿌리산업의 고도화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환 원장은 “대경권에 단독 건물이 생기면 생기원이 전국 중소 및 중견기업을 빈틈없이 밀착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