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종원)은 미래 에너지인 무공해 청정 수소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03년 연구를 시작해 2013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10년간 연구하며 총사업비 1114억원이 투입됐다.
수소에너지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무공해 청정에너지원이다. 사업단은 이 같은 수소에너지의 제조·저장·이용기술을 개발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소에너지 수급체계 및 활용시스템 실현이 목표다.
수소에너지란 수소를 직접 태워 얻어지는 열에너지와 연료전지 촉매반응을 통해 얻어지는 전기에너지를 말한다. 같은 무게의 휘발유보다 세 배나 되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연소반응 부산물로 물이 생길 뿐 다른 공해물질이나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현재의 에너지시스템 대부분에 이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사업단은 수소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해 태양광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 물을 분해해 시간당 5입방미터(5N㎥/hr) 이상의 수소를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수소충전소용 천연가스 수증기개질 수소제조 공급 시스템 △수소저장을 위한 다공성 나노재료의 분자설계 및 제조 △나노기공과 전이금속 혼성체를 이용한 수소저장용 나노튜브 제조 △5㎾급 수소연소 리니어 동력시스템 기술 △고성능 수소센서 및 탐지기 설계·제작 기술 등을 개발했다. 또 △고효율 수소제조 신규 광전극 소재 설계 및 합성기술 △나노재료를 이용한 수소 저장재료 개발 △금속붕소수소화물을 이용한 가역 수소저장 기술 개발 등이 진행 중이다.
◆인터뷰-김종원 단장
“사업단이 개발한 결과의 질적 향상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종원 단장은 지금까지의 연구성과 고도화와 사업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사업단은 100bar(기압)급 수소발생 전해시스템을 개발해 실증했고, 유기분자와 금속이온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표면적을 가진 수소저장 신 물질 ‘MOF-210’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단은 이 성과를 지난해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했고,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김 단장은 “향후 논문과 특허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 기술실증을 통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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