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폭발적인 해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본사 기준 매출 랭킹에서 ‘넘버원’에 등극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18일 본사 기준으로는 매출 145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매출로는 국내는 762억원, 해외는 688억원을 거뒀다.
이는 하루 먼저 발표한 엔씨소프트의 본사 매출인 1269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두 회사의 희비가 갈린 부분은 해외 실적이다. 해외 매출에서 네오위즈게임즈가 단연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매출 1013억원과 영업이익 536억원으로 앞섰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일인칭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매출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내 최고 동시접속자 270만명을 기록하며 인기 온라인게임으로 자리잡았다. EA와 공동 개발한 ‘피파온라인2’도 월 5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거두는 효자 상품이다.
반면에 엔씨소프트는 해외 실적이 절반이나 줄어들면서 마이너스 성장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 매출은 각각 71억원과 55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5%와 52% 줄었다. 당초 기대에 못 미친 ‘아이온’의 중국 진출 및 ‘리니지’의 북미서비스 종료 등 악재도 겹쳤다.
윤상규 대표는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은 2년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스마일게이트, 텐센트와 함께 내후년까지 지속적인 목표 달성에 나서겠다”며 20% 이상의 성장 전망을 내놨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부터 적용된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1분기 매출 1477억원, 영업이익 338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 63%, 영업이익 51% 증가했다. 일본법인인 게임온 매출은 오는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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