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상 스마트러닝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사례가 늘면서 크레듀, 인더스트리미디어, 현대경제연구원, 휴넷, 웅진패스원 등 교육업체가 기업 대상 스마트러닝 서비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교육 수단 측면에서는 u러닝과 m러닝을 모두 포괄한다. 현재 인더스트리미디어의 ‘유밥(ubob)’, 현대경제연구원의 ‘크리에이티브TV(CreativeTV, 옛 Usociety)’, 휴넷의 ‘상상마루’, 크레듀의 모바일 러닝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러닝 서비스다.
인더스트리미디어는 AKIS, 롯데정보통신, 한화S&C 등 대그룹 계열사와 계약하고 ‘유밥’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풀무원, KBS, 도레이첨단소재, 유진투자증권 등도 이미 ‘유밥’ 서비스를 도입했다. 콘텐츠는 30분 분량으로, 기업별 모바일 연수원을 개설해 기업 자체 보유 콘텐츠도 모바일로 변환해 제공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크리에이티브TV는 약 5년 전 U소사이어티라는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까지 u러닝 개념의 학습 지원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기존 이러닝에 대한 보완적인 서비스로 뉴스 형식의 콘텐츠로 구성된다.
휴넷 상상마루 서비스는 강의 내용을 녹화한 형식의 경영 직무 콘텐츠를 제공한다. 5~10분 분량의 짧은 콘텐츠로 구성된다. 최근 삼성생명은 휴넷 상상마루 서비스를 채택해 스마트러닝을 진행 중이다. 휴넷은 기업고객은 물론이고 개인으로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씨티뱅크, KT, 포스코, 서울시인재개발원, 신세계 그룹(신세계I&C) 등은 자체적으로 모바일러닝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보급이 올해 말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러닝 도입 기업 수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금만 인더스트리미디어 대표는 “스마트러닝 콘텐츠 가격이 이러닝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전체 스마트러닝 시장은 이러닝 시장의 1% 안팎에 머물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도입회사 수의 증가와 활용을 통한 매출 증가”라고 강조했다. 또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 환급 지원이 이러닝 시장 형성과 성장에 절대적인 기폭제가 된 것처럼 스마트러닝에도 관련 제도가 도입되면 시장 활성화도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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