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가전 업체들의 신혼부부 구미를 자극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무채색의 딱딱한 기존 이미지를 벗고 과감한 색상과 패턴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디오시스템 전문업체인 뱅앤울룹슨은 애플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도킹스피커 ‘베오사운드8’을 출시했다. 깔끔한 검정·흰색 외에도 녹색·파란색·노란색·보라색 등 유채색을 사용해 집안 분위기와 조화롭게 어울려 예비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회사 LED TV 제품군(모델명:베오비전 10-46)도 제품 하단부가 검정색 일색인 기존 제품과 달리 파란색·흰색·진회색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산화 처리한 알루미늄을 마감 소재로 사용해 명화 액자와 같은 느낌을 준다. 뱅앤울룹슨 관계자는 “디자인이 강조됐지만 음질에서는 여전히 완벽함을 추구한다”며 “최근 결혼 시즌에 따라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디지털카메라 ‘ST30’은 검정색은 물론이고 핑크·빨간색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특히 현존하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중 가장 작은 3배줌 초소형 카메라로 유명하다. 신용카드보다 작은 8.2×5.2㎝ 크기에 두께도 1.7㎝에 불과하다. 무게는 87.7g으로 나들이 갈때 휴대하기 편리하다. 1010만 화소에 광학 3배 줌 렌즈를 적용했으며, 디지털 손떨림 보정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의 2011년 신제품 양문형 냉장고는 최근 화려하면서도 심플함을 추구하는 신혼부부들의 취향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외형 디자인은 고온에서 성형시킨 신공법 ‘주얼리 글라스’를 적용, 입체적 질감을 살렸다. 하상림·김상윤 등 유명 디자이너 작품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패턴도 강조됐다. 흰색·은색·갈색 등 다양한 컬러와 다이아몬드 장식, 스와로브스키 디자인이 적용돼 세련된 느낌을 준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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