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 테스트베드 사업 대상 지역으로 광주광역시와 충청권·대경권이 선정됐다.
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재균 의원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태양광 부문 대상 지역으로 광주-전남도 컨소시엄과 충청권·대경권이 선정됐다. 풍력 및 연료전지 부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써 광주-전남도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국비 12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현물출자 79억원 등 총예산 23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사업에는 전남대·조선대 등 지역대학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본부, 서남권청정개발연구센터 등 지역기관들이 참여하게 된다.
충청권은 충북테크노파크(TP)를 주관기관으로 충남TP·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공주대학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이 참여기관으로 충청권에 태양광 광역 연계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경권은 구미를 주관기관으로 대구·경북을 비롯해 영남대·경북대·금오공대 등이 참여해 사업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국비 120억원과 지방비 184억원, 현물출자 96억원 등 총 400억원을 올해부터 2013년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김재균 의원은 이번에 세 지역이 태양광 테스트베드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결과를 두고 ‘나눠주기식’ 선정결과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신재생에너지는 호남권 선도산업이기 때문에 타 광역경제권과의 나눠주기식 선정은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결론이 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6월 국회에서 강하게 따지고 적어도 예산배정에서 광주에 더 집중투자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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