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4세대(4G) 스마트폰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달 15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이통사업자인 AT&T를 통해 4G 스마트폰인 ‘비어(veer) 4G`의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는 것. ’비어 4G‘는 팜 인수 후 HP가 처음으로 내놓는 야심작이다.
’비어 4G`는 팜의 운영체제인 `웹OS`를 채택한 제품으로, 통신 사업자와 2년 약정시 99.99달러에 판매된다. 일단 2년 약정시 100달러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가격적인 이점이 고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빠듯한 젊은 층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어 4G`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냉랭한 편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이 적을 수 밖에 없는 ‘웹OS’를 채택하고 있는 제품인데다, 크기도 2.6인치에 불과한 것이 결정적인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웹브라우징을 하거나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를 쓰는데 2.6인치 화면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HP가 팜을 인수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상했던 고객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스펙이다.
HP는 이번 ‘비어 4G’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어도비 플래시 지원을 새로운 스마트폰의 강점으로 뽑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2.6인치 소형 화면 때문에 빛이 바랬다.
HP의 ‘비어 4G`의 출시 소식을 보면서 MS가 내놓았다가 지금은 판매 중단된 ’KIN` 시리즈가 연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드로이드폰의 급부상과 아이폰의 여전한 강세 속에 컴퓨터 업계의 거인 HP의 스마트폰 전략이 웬지 불안하고 왜소해 보인다.
▲다음은 HP ‘비어 4G`의 주요 스펙.(비즈니스 인사이더 자료 인용)
-800Mhz 스냅 드래곤 프로세서
-AT&T 4G 이동통신망 접속
-웹OS 2.1 운영체제
-해상도 320 x 400, 2.6인치 스크린
-스라이드 아웃 키보드
-5백 메가 픽셀 전면 카메라 장착
-8GB 저장 장치 내장
-어도비 플래시 지원
-웹OS 차원의 페이스북 수용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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