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의 요람, 사이버대학]<2>서울디지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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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학교는 졸업생 수와 재학생 수가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제일 많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스튜디오에서 교수가 강의를 녹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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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조백제)는 출석수업 없이 인터넷으로 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다.

 2001년 개교 이래 현재까지 최대 재학생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만4662명의 재학생을 뒀다. 서울디지털대는 학사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수가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1만232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5%인 1295명이 국내외 명문대학원에 진학했다. 또 현직 장관, 대종상 수상자, 지방자치단체 의원을 비롯해 사법고시, 로스쿨, 공인회계사(CPA) 시험 합격자 등을 배출했다.

 서울디지털대는 학생들 나이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 계발을 하려는 직장인이 전체 재학생의 80%로, 직업별로 보면 기업체를 운영하는 CEO부터 대학교수, 군인, 가정주부까지 다양하다. 재학생의 50% 이상이 대졸자 출신이고 대졸 이상 학력 소지 학생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사이버대학 가운데 학비가 한 학기에 평균 100만원 수준으로 최고 저렴하다. 이는 가장 많은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연간 40억원 규모의 장학금도 지원한다.

 ◇저렴한 학비·팀 티칭·다양한 학과 등 돋보여=이 대학은 교수진 300여명을 이론적인 바탕이 탄탄한 업계 실무자로 구성했다. 한 강의를 한 명의 교수가 아닌 실무 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 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치는 ‘팀 티칭’ 방법도 서울디지털대의 독특한 강의 방식이다.

 서울디지털대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이 중도 탈락하지 않도록 출석, 시험응시, 학사일정 등을 안내하는 철저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수업 중 시스템 등에 장애가 생기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수업장애상담센터와 원격지원 콜센터를 운영 중이며, 한 번 수강한 강의는 계속 학습할 수 있도록 4년간 반복수강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17개 학부 25개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광고홍보영상, 회화, 디지털패션, 미술경영 전공 등 예술에 IT를 접목한 컨버전스가 특징이다. 교과과정 대부분이 자격증 취득, 실무 능력 배양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 모바일 캠퍼스는 사이버대 최초로 출석을 인정받는 강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사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의 기종을 가리지 않는다.

 제휴 협력기관 수도 최대 규모다. KT, SK텔레콤, 롯데쇼핑, 하이닉스 등 국내 유수 기업뿐 아니라 서울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와 공공기관까지 760여 기관과 산학협력을 시행 중이다. 2009년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육군 교육사령부와 온라인 군사 교육과정 공동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인터뷰/정오영 부총장

 “서울디지털대학교 학생들의 향학열은 서울대생보다 뜨겁습니다. 배움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사이버대학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서울디지털대 재학생 80% 이상이 직장인으로 상당수의 학생이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강의를 듣고 있으며, 지방이나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 비율도 30%에 이른다.

 그는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무한한 발전 잠재력은 오프라인 대학의 시공간적 제약을 완전히 극복한 점이라고 말했다.

 정 부총장은 “사이버대학은 학생뿐 아니라 교수 임용에서도 열린 교육을 지향한다”면서 “본질적으로 현장 중심 교육과 교육의 질 향상을 실현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능한 현장 전문가나 해외 유명 교수가 꼭 전임으로 부임하지 않아도 강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빙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는 “사이버대학은 학벌이 아닌 실력과 능력 위주의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 대학 교육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학벌문제와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 등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디지털대는 내실 있는 대학경영에 집중하면서 세계적인 사이버대학의 기틀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교류 분야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일본 IT기업인 소프트뱅크와 제휴해 일본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사이버 유니버시티’를 세웠다. 앞으로는 포스코ICT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u러닝 시스템으로 중국에서 교육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부총장은 “서울디지털대는 이러한 사업을 기반으로 범 아시아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주나 유럽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사이버대학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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