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태양전지 소재를 이용해 인공광합성 기술을 개발했다.
KAIST 신소재공학과 박찬범 교수와 류정기 박사팀은 태양전지 기술을 이용해 자연계의 광합성을 모방한 인공광합성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정밀화학 물질들을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해 내는 ‘친환경 녹색생물공정’ 개발의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박 교수팀은 자연광합성 현상을 모방해 빛에너지로부터 천연/비천연 아미노산, 신약 원료물질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물질 생산이 가능한 신개념 ‘생체촉매기반 인공광합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자연현상 모방을 통해 개발된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전극구조를 이용해 다시 자연광합성 기술을 모방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찬범 교수는 “지난해 양자점을 이용한 인공광합성 원천기술을 개발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10대 과학기술뉴스에 선정됐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광합성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인공광합성 기술의 산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독일에서 발간되는 재료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4월 26일자에 게재됐으며 특허출원됐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분자생물공정 융합기술연구단), 국가지정연구실, KAIST EEWS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인공광합성(aritificial photosynthesis):자연 광합성을 모방하여 태양광을 이용하여 수소, 메탄올와 같은 화학연료 또는 고부가가치의 정밀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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