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연구원이 대장암 재발 위험을 알려주는 후성유전인자를 발견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찬일)은 이주미 연구원이 ‘2기 대장암의 재발 위험을 나타내는 새로운 후보 유전자’를 발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대장암 환자에서의 DNA 메틸화 예후 측정 바이오마커 발굴’이라는 논문으로 발표해 ‘암임상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지’ 3월호 커버스토리로 실렸다고 26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이 연구원은 암세포에서 주로 암 억제 유전자에서만 특이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 DNA 과메틸화(DNA Hypermethylaion) 현상을 이용, 대장암 세포에서 DNA 메틸화에 의해 조절되는 새로운 유전자를 찾았다. 이 유전자가 실제 대장암 환자에서 재발 등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암임상연구지는 이 연구결과에 대해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 DNA 메틸화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를 발굴했으며, 항암 보조요법 결정에 유용한 지표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존스홉킨스(Jonhns Hopkins)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 동안 이번 연구를 진행했고, 이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이번 논문 게재가 결정됐다.
이주미 연구원은 현재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실제 암환자에서 조기 진단 및 예후 측정을 할 수 있는 유전자를 검증해 내는 다양한 후성유전학 연구를 주관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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