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에 SNS를 활용한 수출마케팅이 본격화 되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비즈니스 전문 SNS인 링크드인(LinkedIn)과 유튜브(Youtube)를 해외 수출마케팅에 활용하는 SNS 수출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참여 기업이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가 지난 1월 SNS 수출마케팅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국내 처음으로 SNS 수출마케팅을 지원한 기업은 가전, 화장품, 주방용품, 의료기, 완구 등 소비재를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 50곳이다. 무역협회는 이들 기업을 대행해 링크드인에 계정을 열고 운영, 해외바이어 1만3000여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받은 수출과 직결되는 인콰이어리는 총 878건으로 업체당 평균 18건에 달하며 유튜브 활용을 병행한 16개사의 경우는 업체당 평균 312차례에 걸쳐 기업과 제품을 동영상으로 홍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SNS 마케팅을 통해 발굴된 해외 거래처에는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으며 마케팅이 과연 수출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 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전담인력을 두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금년에 총 세 차례에 걸쳐 200개사를 직접 지원하고 지방순회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무역업계의 SNS 수출마케팅 활용을 확산키로 하고 2차 지원 대상기업으로 7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무협은 SNS 마케팅의 업계 확산을 위해 ‘SNS 마케팅 활용 매뉴얼’을 발간하고 무역아카데미에 실무 강좌도 개설할 계획이다.
박진달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장은 “중소·중견 기업들이 SNS를 활용해 수출마케팅에 나설 경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무역업계에 대한 직접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설명회 등을 통해 이용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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