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남의 에듀Will-be] <79> 직장 내 딴짓 이것만은 삼가자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정해진 근무시간만 해도 9시간, 보통 하루의 반을 직장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이 근무시간 동안 온전히 일만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아마 근무시간 동안 오로지 업무와 관련된 일만 해야 한다면 오히려 얼마 못 가 지쳐버릴지도 모른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근무시간 중 다른 일을 하는 `딴짓`을 한다고 하며, 딴짓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조직 안에서 할 수 있는 딴짓이란 동료들과 차를 마시며 잠깐 사적인 대화를 나눈다든지, 메신저 대화, 인터넷 뉴스보기,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 관리 등으로 한정될 수 밖에 없다. 설문조사 결과처럼 잠깐의 딴짓은 분위기 전환도 되고, 다음 일을 할 때 집중도를 더욱 높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잠깐의 휴식과 분위기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너무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인터넷 쇼핑이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 인터넷 쇼핑은 편리한 면이 많다. 상품의 질이나 가격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직접 가서 구매를 하는 것보다 싼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이어 날이 갈수록 인터넷 쇼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인터넷 쇼핑을 업무시간 중 한다면 어떨까? 동료나 상사가 보게 된다면 분명 인터넷 쇼핑을 즐겨 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업무 중 인터넷 쇼핑을 즐겨 하는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주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사항일 것이다. 인터넷 쇼핑은 자신의 평판관리를 위해서라도 되도록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메신저도 주의가 필요하다.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적인 메신저는 프로그램 자체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기업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 만큼 메신저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업무 중 대화창을 2~3개씩 띄워놓고 일을 하는데 업무집중도가 높을 수 없을 것이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본의 아니게 사생활이 노출될 수도 있어 적절히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잠깐의 휴식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어 업무를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적절하게 조율할 줄 아는 현명한 직장인이 되자.

  양형남 에듀윌 대표 ceo@eduwi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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