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다음달께 나란히 쏘나타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카 불모지`인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카 바람이 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5년 전 렉서스가 국내에 처음으로 RX400h를 내놓은 이래 현재 13종이 판매 중이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0.5%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르면 5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올해 주력 모델로 내세울 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엔진(150마력ㆍ20ℓ기준)과 전기모터(41마력)를 합해 최고 출력 191마력을 자랑하며 21㎞/ℓ의 연비를 갖췄다. 관건은 역시 가격이다. 미국에서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종전 가솔린 하이브리드 기본 모델보다 5400달러(583만원) 비싼 가격표를 달았다.
이는 하이브리드카 대표 주자인 도요타 프리우스나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보다 기본 가격이 2000달러에서 최대 5000달러 높다. 기아 K5 하이브리드 역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가격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 가격은 가솔린 모델 대비 500만~600만원 비싼 2000만원 후반대부터 형성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월 200대 수준으로 팔리는 도요타 프리우스(3790만원)나 렉서스 CT200h(4190만원)보다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대 경쟁 차는 기존 외국산 하이브리드가 아닌 고연비 디젤차 등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장점이 연비지만 이미 디젤차들이 ℓ당 20㎞가 넘는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데다 하이브리드카는 막연히 복잡하고 관리가 힘들 것이라는 심리적 장벽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분석했다.
[매일경제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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