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LED조명 인체 안전성을 인증하는 시험소를 설립했다. 그동안 LED 일반 조명에서 스탠드 제품까지 다수 출시되지만 인체 안전성 유무를 평가할 수 있는 인증 체계가 없어 산업계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광생물학적 안전성이란 조명 제품이 눈이나 피부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유해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LG전자는 독일 ‘티유브이 라인란트’에서 인증 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우면R&D캠퍼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 티유브이 라인란트의 프레드릭 헤커 회장 등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광생물학적 안전성 공인시험소’ 인증식이 열렸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전 세계에서 LED조명 제품의 인체에 대한 안전성을 자체적으로 인증할 수 있는 유일한 제조업체가 됐다. 130년 역사를 가진 독일 티유브이 라인란트는 전 세계 LED조명제품 안전성 검증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환경안전 규격인증기관이다. LED조명이 사람의 눈이나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광생물학적 안전성’이라고 하는데 제조업체들은 국제 기준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4개 등급으로 나누어 주의사항을 고객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
LG전자는 공인시험소로 지정됨에 따라 LED조명 신제품을 개발할 때 기존대비 70%의 시간과 50% 비용 등 연간 수십억 원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9월부터 구미 LED조명 공장을 본격 가동해 LED평판 조명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G20 서울정상회의’에 동행한 영부인 오찬장소에서도 선 보인 이 제품은 에너지 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제품으로 5만 시간 이상의 긴 수명과 유지 보수 비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연 10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생산라인에 지속적인 추가 투자를 통해 2012년까지 연간 500만대 생산규모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시험소 인증은 최고의 품질을 보증하는 친환경 선두기업이 되기 위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할로겐 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LED 램프(모델명 MR16)을 생산 중이며 형광등과 사무실 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 평판조명을 비롯해 다운조명, 국소조명 등 제품 풀 라인업을 올해 안에 갖출 예정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