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결론을 상반기 중 마무리한 뒤 3차 발사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6일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러시아 측과는 별도로 17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에서 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규명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중에 조사위원회의 결론을 마무리한 뒤 이를 토대로 3차 발사계획을 수립하고 러시아 측과도 재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에서 제4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에서 나로호 실패 원인에 대한 양측 간의 기술적 이견으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데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4차 FRB 전까지는 한국과 러시아 측에서 제시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봤지만 지금은 다른 원인일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종합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중에 원인이 규명되면 다음 절차는 원인 규명에 따른 개선조치 작업이 수행된다. 개선조치 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3차 발사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3차 발사 시기는 확정적이지 않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3차 나로호에 탑재될 위성은 지난 2월부터 제작에 돌입했다. 위성 제작에 통상 10개월이 소요된다고 보면 오는 10월께 위성 제작은 마무리된다. 한국이 제작하는 2단 로켓 역시 이미 제작은 마무리된 상태다.
러시아 측이 담당하는 1단 로켓은 지난 1월부터 제작에 돌입했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후속 FRB 활동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성공적인 3차 발사를 위한 전제요소”라며 “실패 원인에 대한 기술적 검증 없이는 3차 발사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발사 실패 원인 검증과 1단 로켓 및 위성체 제작 등의 시간을 고려할 때 연내 나로호 3차 발사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철형 나로우주센터 박사는 “발사대를 보관모드로 전환하고 종합적인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3차 발사가 결정될 때까지 계측장비 등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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