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6월부터 해외자원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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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KOTRA가 앞으로 해외자원개발 지원 사업에도 뛰어든다.

 KOTRA(사장 조환익)는 오는 6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법률 일부개정(안)’이 발효되면서 무역거래 알선, 해외시장 정보수집 및 제공, 수출입업무 등 기존 무역진흥사업 외에 해외자원개발 지원업무에 본격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그 동안 해외자원개발 관련해서는 프로젝트 수주 지원 사업을 해 왔지만 이번 법률개정으로 해외자원개발 지원 사업을 위한 법적 근거가 보완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대규모의 투자 등 직접적인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개발기관이라면, KOTRA는 자원개발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간 중개 역할을 하는 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OTRA는 올해부터 해외 조직망을 대폭 확대하고 자원개발과 관련, 현지 정보 수집 및 유망 프로젝트 탐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해외 국가와 국내 기업 간의 교류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설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한·필리핀 광물자원 프로젝트 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시베리아 지역의 자원부국 사하공화국·이르쿠츠크공화국의 자원개발 설명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아프리카 국가의 자원개발 및 산업분야 진출에 대한 설명회 또한 개최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우기훈 KOTRA 전략사업본부장

 “대한무역투자공사법률 일부개정(안) 발효로 KOTRA가 양질의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여건이 조성됐습니다.”

 KOTRA의 해외자원개발 지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우기훈 전략사업본부장은 “KOTRA는 해외 프로젝트와 국내 기업을 매치메이킹(중매)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올해만 12개 국가에 해외 조직망을 신설하고 이들 지역에서 자원개발과 관련, 국내 기업의 진출을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수집 업무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에티오피아·가나·카메룬 등 3개 국가에 조직망이 신설되는 아프리카 지역과 동남아시아·시베리아 지역 등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있다.

 우 본부장은 “과거 자원가격이 바닥 수준이었을 때 투자시기를 놓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잠재성이 있는 지역에 대한 진출을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며 “2012년에도 해외자원개발과 관련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등 전략적 요충지역의 해외조직망을 더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또 “최근 자원가격 상승으로 이미 유망한 광구에 대한 투자여건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프리카 등 신흥 유망 지역에서 개발된 사업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미개발 지역에 대한 진출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데 최상의 파트너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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