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은 240W급 고용량 LED 가로등 무게를 기존제품의 60% 수준으로 낮춘 경량 고효율 LED 가로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240W급 고용량 LED 가로등은 무게를 6㎏으로 경량화했고 필요에 따라 60W에서 240W까지 소비전력을 가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특히 영하 6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생산까지 가능,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개발은 LED 조명업체인 세오가 러시아 기후조건에 맞는 LED 가로등 개발을 한국광기술원 반도체조명연구센터(센터장 송상빈박사) 연구진에 의뢰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세오는 현재 러시아와 3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상반기 중 체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세부 규격과 납품조건, 납품수량 조정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한국광기술원은 세오로부터 240W급 LED외에도 50W급 횡단보도용 LED조명장치의 광속저하 및 수명 단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력을 의뢰받아 소비전력 50% 감소, 빛 도달 거리 6m에서 12m로 2배 향상, 5배 이상 밝고 균일한 빛 분포 실현 등이 가능한 LED조명장치를 개발했다.
김선호 원장은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린 한·러 LED포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라는 평가 얻었다”며 “기업의 현장애로를 연구소가 해결하고 지원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 시장을 선도하는 산·연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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