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로크 장관의 중국 주재 미국 대사 지명으로 공석이 된 상무장관 후보로 제프리 킨들러 화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슈밋 구글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9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이번 인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로크 장관 후임으로 이 같은 기업인 출신들이 적극적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인은 아니지만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상무장관직 후보로 재계 인사들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은 임기 후반부에 접어든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초점을 경제 살리기에 맞춘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윌리엄 데일리도 JP모건체이스 중서부 지역담당 회장직을 맡았던 재계 출신이었다.
상무장관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오바마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회동해 자문을 했던 사람들이다.
슈밋 CEO는 대표적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스킨십이 잦은 인물 중 한 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워싱턴에서 기업 대표 20명과 회담할 때나 지난달 17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존 도에르의 자택에서, 슈밋은 대통령을 만나 경제자문을 맡았다.
55세 나이로 슈밋과 동갑내기인 킨들러 전 CEO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을 맡은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수출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던 대통령 자문단에서 활동했으며 수년간 세계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를 이끌어 오다가 지난해 12월 돌연 사퇴를 결정했다.
커크 대표는 재계 인물은 아니지만 다른 두 후보와 달리 USTR 대표직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이미 오바마 행정부에서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강점이 있다.
[워싱턴=매일경제 장광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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