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바이어 "한EU FTA, 한국산 제품 구매확대 지렛대 활용"

 유럽시장의 대형바이어들도 한EU FTA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조환익)가 EU의 대형바이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할 결과, 대다수 바이어들이 한EU FTA 이후 한국산 구매를 늘리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EU FTA의 대표 수혜품목으로 꼽은 자동차부품의 경우 FTA로 2.7∼4.5%에 달하는 수입관세가 즉시 철폐되면 내년에는 10%대의 수입시장 점유율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사인 보쉬의 크리스티안 베커 글로벌프로젝트 매니저는 “한국산은 안정성을 요구하는 민감제품군에서 중국과 일본산에 비해 더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현재 4.5%인 관세가 철폐되면 고품질 한국산 제품구매를 약 5∼10%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매출 54억 유로의 이탈리아 자동차부품업체인 마네티 마렐리사의 베르드 레베르(Bernd Reber) 마케팅매니저도 “이태리에서 한국산 부품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한EU FTA 발효 이후에 최소 5% 이상 구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TV, 섬유, ABS수도 등도 FTA 발효이후 EU시장 진출확대가 예상된다. 연매출 6억 유로의 네덜란드 대형 IT업체인 코파코(Copaco사)의 구매담당인 마르틴 올레만스(Marthijn Orlemans)는 “필립스, 소니 등이 한국산과 경쟁중이나 한국산 강세가 지속될 것이다. 한EU FTA로 약 15%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KOTRA는 한EU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월부터 우리기업의 진출수요가 많은 독일(프랑크푸르트), 영국(런던)에 FTA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FTA 전담직원과 현지 관세컨설팅사를 배치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자동차 부품 EU 역외수입 국별 시장점유율>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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