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방송은 최근 ‘응용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Applied Microbiology)’에 게재된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최대 30%가 스크린으로부터 사용자의 손가락에 옮아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CBS는 또 다른 영국 보고서를 인용해 화장실 변기 손잡이보다 18배 이상 많은 박테리아가 휴대폰에 묻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각종 스마트폰 등 첨단 IT전자 제품의 보급 확산이 소비자들에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전자파 노출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전자기기의 잦은 피부 접촉에 따른 세균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정 및 항균 전문업체들이 이 시장을 노리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G밸리 업체인 KIT패코(대표 조성준)가 최근 내놓은 항균 코팅제인 ‘바이싹’도 이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폰,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복사기 등 각종 IT 및 전자제품을 통해 증식하는 세균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해주는 IT 전용 항균코팅제를 새로 내놓았다. 러시아의 항균 브랜드인 ‘테플렉스’로부터 원료를 들여와 IT 제품에 사용하기 쉽도록 가공한 것이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 시험기관으로부터 S마크, TR마크 등 인증을 획득했다. 이미 이 제품은 공중전화를 관리하는 KT링커스 등 IT업체에 공급됐다.
KIT가 이번에 내놓은 항균 코팅제는 기존 손세정제나 염소계 살균소독제와 달리 잔류염소물질을 갖고 있지 않아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지 않으며 항균 지속시간도 훨씬 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테플렉스를 이용해 살균했을 경우 폐렴, 폐 화농증, 농흉과 같은 호흡기감염증과 아토피 피부염, 난치성 욕창, 창상감염 등의 주요 병균인 MRSA(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바이싹 사이트(www.vissac.com)를 통해 이 제품의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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