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벤처펀드 출자 규모가 사상 첫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16일 국내 주요 벤처펀드 출자기관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모태펀드,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등 11개 기관투자가들의 출자 예상 규모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8625억원)보다 16% 가까이 늘어난 1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출자 예상치는 1980년대 후반 기관 투자가들의 벤처펀드에 대한 출자가 시작된 후 최대 규모다. 연도별로는 2008년 2942억원, 2009년 6221억원, 2010년 8625억원 등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관투자가들의 출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매년 결성되는 벤처펀드에서 차지하는 출자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08년 25.7%에 머물렀던 기관투자가들의 출자 비중은 2009년 44.1%, 2010년 54.4%로 확대됐다.
중기청은 올해 민간을 포함한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의 출자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미국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출자규모가 벤처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를 웃돌고 있다”며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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