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주식 매각 탄력 붙었는데…삼성전자·계열사 인수 관심

신용보증기금이 가진 메디슨 주식 22.3%(2618만주)의 매각주간사로 현대증권ㆍ한영회계법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인수전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시세차익을 노린 재무적투자자와 중견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까지 매각주간사 입찰제안서를 받은 신보는 불과 닷새 만인 지난 1일 현대ㆍ한영 컨소시엄에 주간사 선정을 전격 통보했다. 매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보와 현대ㆍ한영 컨소시엄 측은 "22.3%를 통매각할지 아니면 분할 매각할지 서로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원칙론만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수종 사업으로 헬스케어 부문을 키우겠다며 지난해 말 메디슨 지분 43%를 가져간 삼성전자나 의료기기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테크윈 등 삼성 계열사가 다시 인수전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50%를 넘는 지분을 확보해야 경영권이 안정되고 향후 합병 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사모펀드(PEF) 같은 재무적투자자들도 참여할 것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메디슨을 전략적으로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지분을 삼성그룹이나 제3자에게 되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중견기업도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기업 관계자는 "수익 면에서 참여를 검토했지만 삼성과 협의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매각주간사 측은 "전략적투자자(SI)에 대한 매각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주간사 측에서 생각하는 가격은 주당 4000~6000원대다. 전체 매각금액으로 치면 1000억~1500억원 규모다.

[매일경제 조시영 기자/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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