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스마트시대, 표준화 전략이 승패를 가른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TV 등 스마트 열풍이 불면서 네트워크 증설 문제가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폰 트래픽이 일반 폰의 30배고, 스마트패드는 스마트폰의 10배 수준이라고 한다. 스마트TV에 대한 예측치는 아직 없지만 아마 스마트패드의 10배, 일반 폰의 3000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통신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이 차세대 동영상압축기술(MPEG)이다. MPEG는 디지털방송은 물론이고 전자상거래와 게임, 영화산업 등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핵심기술로 스마트시대에는 관련 기술료 수입만 연간 3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MPEG는 업계 제품 출시 이전에 국제표준이 먼저 제정되는 표준선도형 기술 분야다.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에 채택되지 못할 경우 오랜기간 힘들게 개발한 기술 자체가 사장될 위험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편의성 문제뿐 아니라 기술표준화가 지체되면 최종적으로 스마트기기 도입 비용이 늘고 보급 속도는 떨어지게 된다. 결국, 산·학·연이 제휴해 출발부터 글로벌 표준을 노린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빠른 보급 확대에 큰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

 경쟁 국가들의 표준화 활동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다. 해외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진 부분은 물론 향후 경쟁력이 예상되는 부분까지 표준화함으로써 경쟁사가 차별화 요소를 가질 수 없도록 하는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만약 우리 기술의 채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우리의 경쟁 우위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차선책도 마련해야 한다. 우리가 보유한 기술들을 어떻게 세계 표준으로 만들어 경쟁의 원천으로 무기화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거세게 불어닥칠 스마트 열풍속에서 실속을 챙기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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