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요 전자제품의 수입 관세를 종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대폭 인하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해외 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컴퓨터·디카 등 소비자 가전 제품의 수입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축소 조정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세율을 적용할 경우 ‘아이패드’의 수입 관세는 1000위안(약 17만원)에서 500위안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번 조치는 얼마 전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와 경제 협력을 약속한 뒤 전격적으로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수입 관세 인하로 인해 애플과 HP, 캐논 등이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토종 PC 업체인 레노버에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PC 시장에서는 레노버가 28.8%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고, 델과 HP는 각각 10%와 9.2%에 그쳤었다.
한편 지난해 애플은 전체 매출액 가운데 10%를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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