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나로 올린 수익이 제조업체들이 낸 수익을 무색하게 하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산업계에서 게임은 상대적으로 홀대받지만 일부 대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고 있다.
25일 정식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한 NHN한게임의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 수행게임)인 `테라`는 PC방 게임 인기순위에서 엔씨소프트의 MMORPG인 `아이온`을 누르고 단숨에 1위가 됐다. 업계에선 테라의 인기가 NHN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5~9%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유료화 이후 예상되는 매출은 1400억여 원, 순이익은 400억원이 넘는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도 마찬가지. 2008년 말부터 2010년 3분기까지 아이온 누적 매출액은 약 4500억원. 엔씨소프트의 2009년 연매출이 6347억원임을 감안하면 `아이온`이 엔씨소프트의 효자상품인 셈이다.
세계 무대에서 보면 더욱 분명하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FPS(일인칭 슈팅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는 지난해 11월 3대 기종(XBOX360, 플레이스테이션3, PC)으로 출시됐는데, 6주 만에 전 세계 16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매출액으로 따지면 10억달러(약 1조1470억원)에 이른다.
이를 제조업과 비교하면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를 6만대 판매해야 하는 규모(대당 2000만원 기준)다. 게임 하나가 제조업에 버금가는 매출을 나타내는 것이다.
아이폰을 위시한 스마트폰의 게임 콘텐츠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10만달러(1억1470만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스마트폰용 게임 `앵그리 버즈`는 1년여 동안 다운로드 5000만회에 매출 800만달러(117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 내에서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이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예로 들 수 있다. 의욕적으로 창단을 추진한다고 공표했지만 기존 구단들이 제조업 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의 게임기업 닌텐도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시애틀 매리너스를 소유하고 있고, 게임업체 라쿠텐이 일본 프로야구 구단을 운영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매일경제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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