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 분야에 대해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그램(Flagship Program)을 가동한다.
25일 KIST에 따르면 신경과학센터, 연료전지센터와 함께 에너지 뱅크, 현실·가상 통합을 위한 인체감응 솔루션을 플래그십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고 새해부터 집중적인 지원에 나선다. KIST는 이들 분야에 새해만 총 3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각각의 프로젝트는 원장이 직접 지휘〃관리할 예정이다.
이같이 파격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 것은 기존의 연구 방식으로는 단기간 내 글로벌 선도그룹을 추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다.
문길주 원장은 “창립 50주년을 앞둔 KIST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신규 연구사업 모델이 필요하다”며 “목적, 추진방식, 예산 규모 변에서 기존의 연구사업과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플래그십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분야는 6년 내 세계 선도가 가능하다”며 “이 같은 시도가 KIST 뿐만 아니라 출연연 전체에 변화를 이끄는 선도 연구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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