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HTC가 스마트폰 사업 호조에 힘입어 눈부신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24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HTC는 최근 실적 결산을 통해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총 2467만대와 2787억6000만대만달러(약 10조7400억원)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도 441억3000만대만달러를 달성했다. 출하량과 매출액은 지난 2009년보다 배, 영업이익은 80%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HTC는 전체 매출액에서 절반이 넘는 50.6%를 북미 시장에서, 32.3%를 유럽 시장에서 각각 거둬들여 선진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나머지 17.1%를 아시아와 기타 신흥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HTC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850만대로 조금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최대 950만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HTC는 올해를 기점으로 독자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하는 3단계 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기선을 이어가기 위해 추가 투자를 통한 생산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자국 내 생산량을 월 40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중국 상하이 생산 법인에 3200만달러를 투입해 월 생산량을 200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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