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 청담러닝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청담러닝 최대 주주인 김영화 사장은 자신과 부인이 가진 지분 40.57%를 매각하기로 결정, 인수 대상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종가 기준으로 358억원 규모다.
청담러닝을 인수할 업체로는 웅진, 대교, 메가스터디 등이 거론돼고 있다. 이 중 교육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웅진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와 메가스터디는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미온적인 입장이다.
한편 청담러닝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은 지속적인 매출 부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 146억32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71억6900만원으로 반토막났다. 201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억6600만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정정공시에서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322억원에서 1020억원, 2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업계에서는 학원 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던 청담러닝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과 손잡고 내놓은 스마트러닝 서비스인 ‘잉글리쉬 빈’ 사업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담러닝 관계자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매각이 결정되면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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