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빅3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연료전지차 시장을 조기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조에 나섰다.
16일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혼다·닛산 등 완성차 3사는 수소연료전지 차 대중화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총 100개의 수소 충전소를 공동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주요 대도시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인 10개의 일본 내 천연 가스 정제·유통 업체들이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전기차와 더불어 미래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에서도 일본이 민간 주도로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다.
연료전지차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대기 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동력과 주행 능력에서는 더 탁월하다. 하지만 차량 가격이 비싸고, 수소 충전소 구축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흠이다. 이번 완성차 3사의 충전소 공동 구축 계획은 수소연료전지 차 시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앞서 혼다는 가장 먼저 지난 2008년 연료전지차를 선보인 바 있으나 당시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시장에 정착시키지는 못했다. 특히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연구 자금을 중단했고, 작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 150개의 충전소를 건설하려던 ‘수소 고속도로’ 계획도 30개소 정도로 축소되면서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에 무게가 실려왔다.
한편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은 향후 5년간 20억유로(약 2조9735억원)을 들여 전역에 1000개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겠다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아이폰SE4?…아이폰16E?… 하여튼 4월엔 나온다
-
2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금”… 심혈관 질환 사망률 31% 낮춘다
-
3
올가을 출시 '아이폰17' 가격 더 오른다는데…왜?
-
4
LA산불에 치솟는 '화마'(火魔)… '파이어 토네이도' 발생
-
5
영상 1도에 얼어붙은 대만… 심정지 환자만 492명
-
6
美서 또 보잉 사고…엔진에 불 붙어 200여 명 비상대피 [숏폼]
-
7
스타워즈 E-플라잉카 등장… “하늘에서 바다로 착륙”
-
8
미국 LA 산불,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
-
9
“그래도”…한국, 군사력 랭킹 세계 5위, 北 34위… 1위는 미국
-
10
40년 전통 '썰매견 마라톤' 나가는 강아지들 [숏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