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쇼핑몰, 이것이 다르다](1)성공 비결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몰 시장은 33조5000억원 규모로 대형마트 시장 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인터넷쇼핑이 대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창업의 기회와 달리,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일등 자리에 오른 쇼핑몰 대표를 만나 5회에 걸쳐 그들의 ‘이기는 습관’을 이야기 한다.

 

 (1)일등 쇼핑몰의 성공비결은?

 

 스타일난다, 멋남, 아우라제이, 스타일스토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힘든 과정을 거쳐 각 분야에서 일등의 자리에 오른 인터넷몰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적게는 수십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연간 수십,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인터넷은 이제 ‘소자본 창업 아이템’ 하면 공식처럼 인식될 정도로 대중화 됐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부업, 취업난 타개책, 적성과 장점을 살린 전업, 오프라인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 다양한 이유로 온라인 창업을 준비한다.

 예비 창업자 목표는 분명하고 한결 같다. 바로 ‘성공’이다. 성공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창업 교육을 받고 관련 서적을 읽고,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일등 쇼핑몰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어떤 한 가지 요인만 가지고 일등 쇼핑몰이 생겨나지는 않는다. 보통 아이템, 가격, 품질, 배송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본질적 조건들이 상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중에서 하루 서너 시간 이상 자면 성공할 수 없다는 얘기가 있다. ‘멋남’ 박준성 대표는 일등 쇼핑몰에 오르기까지 ‘20대가 없을 정도로 일만 하고 살았다’는 말로 그간의 어려움을 대신했다.

 한발 앞선 시장예측은 필수다. 패션가발 전문쇼핑몰 ‘핑크에이지’ 김지영 대표는 가발이 기능성의 차원을 넘어 구두, 모자 등과 같은 패션 아이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의 심리를 읽는 마케팅 능력은 쇼핑몰의 성장동력이 됐다.

 확실한 색깔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는 소비자들 사이에 ‘난다 스타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확실한 쇼핑몰의 색깔을 갖고 있다.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는 한 달에 한두 번은 반드시 일본이나 빈티지의 본고장인 영국 등을 찾아 트렌드를 파악한다.

 이렇듯 일등의 자리에 오른 쇼핑몰들의 경우 △실제적인 창업계획 △명확한 스타일 △한 발 앞선 시장예측 △고객우선〃고객만족 등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기회에 가장 적합한 핵심역량을 키우고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시장을 지배한 것. 성공 성장 궤도에 들어선 뒤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의 성공과 실패는 첫 걸음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예비 창업자들은 실제적인 계획도 없이 단순하게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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