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안드로이드’ 기기에 동영상을 보기 전에 방영되는 광고(프리롤애드)를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저작권이 있는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게 됐고, 동영상 제작자들은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각) 유튜브가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동영상 등 콘텐츠를 감상하기 전에 보는 프리롤애드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를 보기 전에 광고를 먼저 시청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 콘텐츠는 유니버셜뮤직그룹,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EMI뮤직 등 독립 음반사들의 뮤직비디오를 확보하고 있는 사이트 ‘베보’가 공급한다. 지금까지 유튜브는 모바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검색 결과에 광고를 삽입했지만 동영상에는 광고가 없었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유명 가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었지만 음반사에서 공개한 것이 아닌 경우 화질이 떨어지거나 저작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광고비용으로 저작권료를 지불할 수 있게 되면서 뮤직비디오를 원활하게 감상하게 됐다. 동시에 음반사와 다른 유튜브 비디오 제작자들도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유튜브는 이용자제작콘텐츠(UCC) 중심에서 전문 제작사들의 콘텐츠로 이동할 전망이다. 유튜브의 전문 제작 콘텐츠가 광고주와 시청자들에게 더 매력이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보는 유튜브 콘텐츠가 하루 2억건으로 1년전보다 3배 가까이 성장함에 따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키로 했다.
유튜브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모바일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더 많은 훌륭한 콘텐츠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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