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업인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젊은이가 우리나라에서도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56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스무 살 때 페이스북을 창업해 세계적인 SNS기업으로 키운 주커버그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껏 도전하는 열린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지식서비스 분야 1인 창조기업 창업이 늘고 있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이다. 비록 1인 기업이지만 3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면서 “정부는 1인 창조기업을 위해 사무공간과 경영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비롯, 벤처 인프라와 미디어를 구축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젊은이들이 대기업에 취직하고 공무원이 되면서 안전한 직업을 택할 수도 있지만, 21세기에는 창의력을 마음껏 펼치면서 세계를 무대로 더 넓은 기회에 도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를 경험한 젊은 세대를 일컬어 명명한 ‘G20세대’에 나라의 명운이 걸려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긍정의 힘으로 도전하며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길 줄 안다 △공정한 경쟁으로 열정과 노력을 다해 앞으로 나아간다 △당장 처지가 어려워도 인내하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극복해낸다 △세계의 문제도 나의 문제로 끌어안을 수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이다 등을 특징으로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만났던 G20세대들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소개했다. SNS를 기반으로 한 공동구매 서비스업체를 운영하는 신현성씨, 기술혁신을 통해 LCD 장비부품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중소기업인 김억기씨,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급성장한 벤처기업인 박지영씨 등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올해 주력할 국정과제를 정리하면서 ‘G20세대 희망 프로젝트’를 별도로 추진해 젊은이들의 1인 창업 지원, 공기업 1만명 신규 채용 등 8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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