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사업부가 제조센터 산하에 ‘수율팀’을 만들고, 제조 효율성 강화에 나섰다. 대형 LCD 시장에서 1위(매출액 기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가 수율 개선을 통해 극한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 고영범 부사장이 맡고 있는 제조센터 산하에 수율팀을 신설하고 이정영 상무를 팀장에 선임했다.
수율팀은 생산기술그룹과 테스트기술그룹으로 구성됐으며, 전공정 및 후공정으로 나뉘어 LCD 패널 제조 단계의 수율 개선 작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팀장 외에 각 그룹을 맡는 두명의 보직임원까지 선임해 조직 역할에 무게를 실어줬다는 평가다.
이 같은 조치는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양산 시점에서 삼성전자보다 2년이나 늦었지만, 수율에서 앞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생산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매출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TV 패널 시장에서 수율 개선을 통해 양산 및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율 개선은 기초 부품 수급부터 시작해 전체 패널 생산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활동”이라며 “발광다이오드(LED) 및 3D 패널 신제품을 양산하는 과정에서 수율과 생산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팀 신설”이라고 밝혔다.
한편 LCD사업부는 지난달 사장 승진과 함께 삼성LED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김재권 전략마케팅팀장 후임으로 박용환 전무를 선임했다. 박 전무는 IT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출신으로 15년 이상 해외 반도체 판매 및 프린터, 솔루션 영업 분야를 섭렵했다. 특히 부품과 세트 분야에서 풍부한 영업 경험을 갖춰 그동안 수동적이었다고 평가되는 LCD사업부의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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