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글로벌, 유리창 청소로봇 대규모 수출 계약

 국내에서 개발된 유리창 청소로봇이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 해외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일심글로벌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가전전시회 CES에서 800만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로’는 영구자석를 이용해 유리창 앞·뒤에 각각 붙여두면 로봇이 돌아가는 방향을 따라 세제가 자동 분사되고 초극세사 클리너가 이를 닦아가는 방식이다. 또 유리창 두께 10∼25㎜ 범위의 유리창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자력조절장치, 충돌감지·자세측정, 추락방지 기능 등이 내장됐다. 이 로봇은 지난해 지식경제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다양한 필드테스트를 마친 상품이다. 이번 CES에서 일심글로벌은 3개업체 6개국에 총 3만3000대의 제품판매 대리점권 협약을 체결했다.

 프랑스의 로보폴리스와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독점 대리점권 계약을 체결, 최초 1년간 국가별로 각 6000대 규모로 1만8000대를 납품하게 된다. 독일 유로보츠와도 독일, 오스트리아 독점 대리점권 계약 체결 연간 1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영국 디자인테크와도 5000대 공급계약도 맺었다. 이밖에 미국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업체 F사, 데마크의 비트, 등과 국가별 대리점 계약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일심글로벌은 국내에도 생활의료기기 전문 회사인 펄스캠생활과학과 국내 총판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여 이르면 2월말부터 펄스캠생활과학의 50개 각 지역대리점을 통해 유리창 청소로봇을 판매 시작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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