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신통치 않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지수(FBSI)’ 조사 결과 1분기 지수가 기준치인 100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107)보다는 중소기업(99)이, 업태별로는 제조업(102)보다는 비제조업(98)의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조사돼, 자금사정 양극화도 나타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총액대출한도가 올해 1분기부터 8조5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줄고, 향후 금리 인상의 가능성도 있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기업 자금사정지수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에 비해 호전, 100 미만은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지난해에는 빠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기업 자금사정이 호조를 보였지만 새해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긴축정책, 원재가 상승 등의 불안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은행대출 외에 주식·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비과세 혜택 등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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