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대표 장치국)은 안드로이드, iOS 기반 스마트폰용 블랙박스 애플리케이션인 ‘플로이드 블랙박스(Ployd Black Box)’를 출품했다.
15~30만원대의 차량용 블랙박스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한 것으로 전용 블랙박스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720×480의 고해상도로 주행 전방의 영상을 상시 녹화하고 재생한다. 지센서(G-sensor)를 이용해 사고를 감지하고 그와 동시에 사고 전후의 영상을 별도로 저장해 사고 입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법원과 경찰서에서도 블랙박스 영상자료를 정식 증거자료로 인정하고 있는 추세라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제품 사용 중 사고가 감지되면 미리 등록한 집, 경찰서, 보험사 등 긴급연락처로 전화를 바로 걸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처가 화면에 표시된다. 신속하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전화 연결과 동시에 사고 위치가 상대방에게 SMS로 전송된다. 주행 영상을 구글맵과 연동해 볼 수 있고, 영상을 보험사나 경찰서 등에 이메일로 보내는 기능, 내비게이션이나 MP3와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인터뷰-장치국 사장
“스마트폰으로 값비싼 블랙박스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장치국 비글 사장은 교통사고가 증가해 블랙박스를 갖추려는 운전자는 늘고 있지만 비싼 가격으로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스마트폰 기반의 블랙박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앱스토어에서 유료로 판매하고 영상 녹화 시간을 제한한 무료버전도 제공한다”며 “이용자가 공짜로 써보며 제품의 용이성을 평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보험사 등 관련 업계에 제품 모듈을 B2B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애플 앱스토어 및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미국 통신사에 공급할 계획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제품으로만 올해 1억4000만원, 내년에는 5억원까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이미 전국의 과속·신호 카메라 정보 안내 기능을 제공하는 플로이드 스피드 캠(Ployd SpeedCam)을 출시한 바 있다. 유가 정보를 제공하고 주차장 위치를 알려주는 제품도 상반기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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