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이문호)는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5일 동안 포스텍 내 포스코국제관에서 ‘MOF설계를 위한 구조화학 이론 강연회’를 개최한다.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에서 주관하고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포스텍 첨단재료과학부가 주최하는 이번 강연회는 나노소재 중 가장 표면적이 큰 나노세공체(MOF:Metal-Organic Framework)의 기하학적 성질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자리다.
다공성 하이브리드 화합물질인 MOF는 나노세공체의 한 종류로 1g속에 있는 미세 세공표면적이 1만㎡(100m×100m) 크기의 운동장을 덮을 수 있는 정도로 세계 최대 표면적을 갖는 기초원천소재다. 표면적인 큰 만큼 기체나 액체를 효과적으로 합착시켜 이론적인 계산과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체계적인 합성이 가능하다.
또 무기물과 유기물 두 가지 성질을 모두 갖고 있어 세공 크기의 조절이 쉬워 다양한 구조와 골격조성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근 화학계에서는 나노세공을 통해 수소저장물질, 이산화탄소 저감제, 촉매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초물질설계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강연에는 세계적인 구조화학분야 선두주자인 아리조나 주립대 미카엘 오 키페 교수의 다공성물질 MOF의 최신 연구동향에 맞는 구조화학이론 강연 및 실습이 하루 8시간씩 5일 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문호 소장은 “포항방사광가속기 이용자들의 변화하는 연구특성에 발맞춰 고급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효과적인 가속기 이용을 지원하고, 연구성과에도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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