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중인 여대생 최문경(20)씨는 지난주 인터넷쇼핑몰에서 대량의 쇼핑을 했다. 구입 품목은 물과 쌀, 간식거리 등 식료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평소 학교 앞 대형마트를 즐겨 찾지만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와 빙판길 때문에 외출을 하기 부담스러웠다. 최씨는 "평소 대형마트를 찾아 쇼핑을 즐기지만, 최근 한파와 폭설로 외출이 여의치 않아 인터넷몰 쇼핑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마지막 한 주간 G마켓 등 인터넷몰을 통해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었다. 영하 10도를 오가는 날씨에 폭설까지 겹쳐 외출 부담이 늘자 온라인몰을 찾은 이들이 늘어난 것. 특히 쌀·라면·기저귀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식료품 및 생필품과 방한용품 판매가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한파가 극심해진 12월 마지막 주(23일~31일) 전체 베스트셀러에 라면·쌀·참치캔세트 등 식품 순위가 크게 오르고 식품 관련 기획전 판매량이 전주 대비 26% 상승하는 등 식품 카테고리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진행하는 푸드데이 기획전에서는 꽃게장, 사골 분말 떡국 풀세트 등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옥션에서는 12월 마지막 주 식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23% 증가했다. 라면·쌀·생수 등은 물론이고, ‘샤니 밤맛만쥬’(4900원, 50봉), ‘고창 햇호박고구마’(8900원, 5kg) 등 겨울 간식거리들도 인기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집에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간편조리식품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마장동닷컴 사골진국’(1만7800원, 3.2ℓ은 뜨거운 물에 포장째로 넣어 끓이기만 하면 돼 겨울철 간편하게 몸보신을 할 수 있어 인기다.
인터파크에서도 한파와 폭설에 생필품 및 방한용품 판매가 늘었다. 특히 세제와 쌀 같은 무거운 생필품을 중심으로 구매비율이 높았다. 지난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상품판매율을 비교해보면 일주일 전에 비해 식품관련 판매량은 10%, 방한용품은 20%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현재 ‘이동삼 안동간고등어 8마리(1만9900원)’를 반값에 할인하고 제철과일인 ‘서귀포 감귤 10kg은 8280원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G마켓 유수경 실장은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한파가 연말연초 폭설과 함께 장기화되면서 인터넷몰 쇼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쌀·생수·라면 등 부피가 큰 생필품과 식품 중심으로 판매가 잘 되고 있고 방한용품이나 겨울철 간편 간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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