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가 오는 2014년부터 5000억원이 소요되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4일 국과위가 제시한 ‘국가대형연구시설 구축지도(안)’에 따르면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5대 분야 69개 중점 대형연구시설과 투자 우선순위가 설정됐다. 국과위는 69개 연구시설을 S군(적극적 투자) 21개, A군(평균적 투자) 21개, B군(선택적 투자) 27개로 세분화했다.
국과위는 선정한 69개 중점 대형 연구시설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S군 21개 시설에 ‘차세대 다목적 3.5GeV 방사광가속기(이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융합기술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4년 부터 6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구축비용은 5000억원, 운영비용은 500억원으로 책정됐다. 차세대 가속기는 3.5기가전자볼트(GeV) 수준의 고에너지를 내는 장치로 엑스레이를 이용해 첨단 재료의 미세 구조, 단백질의 3차원 구조 등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또 S군 21개 사업에는 올해 200억원이 배정된 포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도 포함됐다.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포항의 3,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양성자가속기, 부상 중입자 가속기 등을 비롯해 총 6기의 대형 가속기가 건설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초과학 연구와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 연구시설 구축이 목표”라며 “추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관련법 통과로 과학벨트 내에 설치될 중이온가속기는 현재 개념설계를 마친 단계며 국과위의 구축지도상에서는 ‘구축 중 연구시설’로 분류됐다. 정부계획에 따르면 중이온가속기는 2012년에 제작에 들어가 2016년 완공된다.
이에 따라 과학벨트 내 중이온가속기가 완공되기 전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이어져 가속기 구축에 대한 중복투자 우려도 제기된다.
과기계 관계자는 “노벨물리학상의 20%가 대형연구시설인 가속기 기반 연구라는 점에서 가속기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여러개의 가속기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과학 많이 본 뉴스
-
1
“용량 부족 때문에 스마트폰 사진 지울 필요 없다”...포스텍, 광 데이터 저장기술 개발
-
2
색 멀쩡한데 버려?…“한번만 더” 산화된 식용유 아깝다고 더 쓰면?
-
3
포스텍, 200배 얇고 3배 늘어나는 접히는 전극 개발…폴드블폰과 의료용 전자피부 개발 핵심 기술
-
4
[이슈플러스]분할 100일…'순수 CDMO' 시대 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
5
[포토] 붉은 달이 '빼꼼'
-
6
인투씨엔에스, AI 더한 클라우드 EMR로 아시아 동물병원 시장 공략
-
7
[포토] 36년만에 펼쳐진 개기월식 정월대보름
-
8
[이슈플러스]시밀러 넘어 신약·플랫폼으로…삼성바이오에피스, 성장 공식 다시 쓴다
-
9
글로벌 제약사 로슈, 한국을 글로벌 임상 거점으로…5년간 7100억 투자
-
10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바이오·AI·로봇 융합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