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새해에는 국운 융성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힘을 합쳐 선진국의 문턱을 단숨에 넘어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새해 국민에게 드리는 신년사를 통해 ‘일기가성(一氣呵成)’이라는 화두를 꺼내들었다. 일기가성은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낸다는 의미로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미루지 않고 이뤄내자는 뜻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해내고 서울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그간 쌓은 국격을 바탕으로 선진 일류국가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주안점을 둘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뤘고 어려운 가운데 수출 세계 7위의 무역 대국이 되었다. EU·미국과의 FTA로 국토는 작지만 경제영토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자유무역의 중심국가도 이뤄냈다”고 격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도 계속 성장시켜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참기 힘든 일도 있었지만 기쁘고 보람 있는 일들도 많았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 국민의 힘을 믿고 새해에는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고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자”고 끝을 맺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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