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스마트 홍수 세상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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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에서 ‘스마트’라는 검색어를 치고 엔터키를 눌러 본다.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워크, 스마트캠퍼스,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스마트카드, 스마트러닝, 스마트앱. 심지어는 모 유명 도너츠 회사의 마케팅 캠페인에도 ‘스마트’가 들어간다. 스마트던킨, 스마트 크리스마스. 그야말로 지금은 스마트 홍수시대다.

 스마트의 사전적 의미는 ‘1. 맵시 좋은, 말쑥한 2. 깔끔한, 맵시 있는 3. 똑똑한, 영리한’ 이다. 애플의 아이폰이라는 걸출한 IT 아이템의 등장으로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스마트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런 시류에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 등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접목되면서 스마트 홍수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라는 단어가 트렌디하게 마케팅 요소로 잠시 쓰일지, 당분간 지속될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스마트해진 우리의 생활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 할 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UC(Unified Communication),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등 우리를 둘러싼 IT 환경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이쯤에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은 ‘우리가 진정 스마트해진 환경에서 이 세상을 스마트하게 살아가고 있는가’하는 것이다.

 스마트워크를 한번 보자. 유럽 등지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스마트워크가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IT 얼리어답터로 분류, 평가되는 IT강국이지만, 이와 반대로 의식이나 고정관념, 구시대적 마인드 또한 강한 나라다. 우리 주변의 동료들을 한번 보자. 개인의 업무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는 동료가 있는 반면에 일에 집중하기보다는 인간관계에 더 집중하는 동료들도 있다. 이와 같이 대면문화에 친숙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스마트워크센터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제는 우리를 둘러싼 IT환경뿐만 아니라 의식구조나 마인드 또한 스마트해져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스마트워크가 충분히 가능해진 환경에서 워크스마트(WorkSmart)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한 환경에서 개인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생산성,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야말로 스마트 홍수시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강진국 다산에스엠씨 마케팅&기획팀 차장 jk.kang@dasans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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