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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스마트TV·스마트워킹 등 ‘똑똑하다’는 뜻의 ‘스마트’가 올해의 화두로 자리를 잡았다. 이 모든 것이 추구하는 것은 결국 스마트하게 살고 싶다는 스마트 리빙의 욕구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워킹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한다. 스마트워킹을 하면 시간이 절약되고 일의 능률을 높인다는 등 그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인 예로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또는 아이를 유치원이나 학교에 데려다 주거나 데리고 오는 일을 해야 하는 부모들에게 그 혜택이 크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과연 일반적인 회사원들에게 돌아오는 스마트워킹의 혜택은 뭘까. 일부에서는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서 남는 시간을 다시 다른 업무에 활용하게 되면 노동자에게 부담이 더 지워진다고 해서 스마트워킹을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스마트워킹은 단순히 시간 절감 또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절감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그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스마트워킹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절감한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에서 얻는 정서적인 안정이 아닐까 한다. 사람들이 출퇴근을 하면서 낭비하는 것은 단순히 시간만이 아니라 그 시간 동안 받는 정서적인 낭비, 즉 스트레스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출근시간에 쫓겨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스마트워킹을 경험하는 날 여유있게 집에서 아침을 먹으며 가족들에게 스마트워킹도 설명해주고 각자의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또 업무중간 쉬는 시간에 평소에는 회사 동료들과 수다를 떨었지만 스마트워킹을 하는 동안의 쉬는 시간엔 평소 읽고 싶던 책도 읽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검색도 해보는 등 회사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스마트워킹에서 얻는 정서적인 안정감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는 것이 바로 스마트워킹을 뛰어넘는 스마트 리빙이 아닐까 한다.
문종원 KT온라인전략담당 과장 caesarmoon@k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