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전산시스템 마비의 핵심 원인은 네트워크 불통으로 확인됐다. 한국씨티은행이 사용하는 IBM 메인프레임, EMC와 히다찌 스토리지 등 업계 최고의 컴퓨팅 장비도 네트워크 불통 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됐다.
한국씨티은행 전산센터의 냉각기 동파 및 침수로 네트워크 시스템이 마비돼 24일 오전 11시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다. 오후 2시 20분 현재 아직 서비스는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서버, 스토리지 등 내부 컴퓨팅 장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네트워크 불통으로 인해 인터넷 뱅킹은 물론, 증권사 등 대외 기관들의 접근도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메인센터를 바로 복구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IT시스템 공급사 엔지니어들이 경기도 용인 마북리센터로 집결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EMC, 히다찌 스토리지 각각에 대해 디스크 미러링을 적용해 전용선 상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이중화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백업센터의 서버, 스토리지를 바로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데이터 동기화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후 3시경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 전산센터는 인천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업센터는 용인 마북리에 위치하고 있다. 전산장애로 인해 현금입출금기(ATM) 및 행내 단말기가 마비되는 등 모든 금융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은 가능하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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