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이 진정한 IT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세계 최초, 최고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올 한 해 내·외부적으로 출연연 거버넌스 개편 논의와 모바일 혁명 등 새로운 변화들로 인해 다소 힘들었지만, 연구소 구성원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묵묵히 연구개발에 매진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귀중한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ETRI는 올해 지식재산(IP) 경영과 기술이전 상용화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도출했다.
우선 전 세계 42개 정부기관 중 미국특허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통해 발명등급제, 발명심의제도, 표준특허 발굴 등 연구원이 전략적으로 추진한 지식재산(IP) 경영전략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도 됐다.
이전기술 상용화 성공률도 13.6%로 전년대비 4.9%가 향상됐으며, 경상기술료 수입도 2009년 47억원에 비해 13% 가까이 늘어난 53억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핵심 표준특허 20건을 새롭게 확보하고, 국제표준 특허풀에도 2건이 추가돼 안정적인 로열티 수입기반을 마련했다. 적극적인 침해 대응과 해외 특허 라이선싱 확대를 통해 해외 특허 기술료도 89억원 가까이 확보했다.
“새해에는 대형 융·복합 사업(메가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김 원장은 “연구부문 간의 협력과 융합을 통해 TDX(전전자교환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능가하는 메가톤급 연구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비욘드 스마트 TV, 기가 코리아 등 대형 융·복합 메가 프로젝트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완성도 제고와 기술사업화를 통한 ‘신 에코시스템(Eco-System)’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김 원장은 “기술료 옵선제 시행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소 직원 여러분도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어느 조직이나 개인이든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 훈련에 투자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설계하고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김 원장은 “창의력 향상 교육 과정을 통해 연구개발의 창의적 수행 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융합 시대에 맞는 교양과 감성을 증진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사 관리 선순환체계 확립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김 원장은 “최근 인사에서는 성과 중심의 경쟁과 순환의 원칙에 따라 평가결과를 토대로 업적과 능력 위주로 보직자를 선발했다”며 “앞으로도 경쟁과 순환의 원칙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원칙을 지켜나가고, 부서장에게 더 많은 권한을 위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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