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임직원 전원에게 신형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모바일오피스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올해 초부터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설정한 ‘탈통신’ 전략을 본격 시행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내부 혁신의 기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SK텔레콤과 KT가 스마트패드 기반으로 모바일오피스를 시행할 방침이어서 내년 상반기 자체 모바일오피스를 통한 이동통신 3사의 경쟁력 강화가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중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마하’를 지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오피스를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지급되는 총수량은 5500여대로 정직원에게 모두 지급된다.
LG유플러스는 각종 회사 업무를 스마트폰에 처리하는 모바일오피스를 구현하기 위해 자사 단독으로 공급하는 모델 중 고성능 CPU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르고 화면 사이즈가 큰 제품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옵티머스 마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지급과 함께 적용되는 모바일오피스는 단계별로 도입한다. 우선 첫 단계로 현재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고 있는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사내 인트라넷을 구현하기 위한 기본 기능을 도입키로 했다.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사내 인트라넷의 명칭은 ‘마당’으로 세부적인 기능은 이메일·결재·게시판·일정관리·임직원 검색 등이 시행된다. 이 기능들은 다음달 중순 옵티머스 마하의 지급시기에 맞춰 오픈하게 된다.
2단계로는 각종 업무지원시스템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영업과 네트워크 등 현장 업무에 스마트폰을 이용, 고객정보에서부터 빌링시스템·망관리시스템·단말이력관리 등 각종 업무를 현장에서 곧바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실질적인 업무 시스템과 연계된 모바일 오피스가 본격화 구현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후 사무실에서 PC를 이용해 사용하는 유선 기반 사내인트라넷 ‘마당’에서 구현되는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가동되는 ‘엔터프라이즈 포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기존 3G망 외에도 100Mbps의 안정된 유선망에 연결된 100만개 와이파이(WiFi) 액세스포인트(AP)인 ‘유플러스존’과 1만6000개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어 경쟁사에 비해 장소에 상관없이 쉽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모바일오피스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스피드 경영’을 위한 첨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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